기본정보
개요 : 드라마, 한국, 113분
개봉 : 2021.08.11
감독/출현 : 김지훈 감독,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권소현, 김혜준 등
우리 집이 싱크홀에 빠졌다.
박동원 과장(김성균)은 열심히 일해서 서울 한 빌라에 내 집 마련을 꿈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이사 오는 첫날부터 사사건건 참견하는 프로참견러 만수(차승원)와 부딪치게 됩니다. 헬스장에도, 사진관에서, 심지어 대리운전을 불러도 만수가 나타납니다. 이 세대에 걸맞은 N 잡러 만수입니다. 이사 온 후 행복한 저녁시간을 보내고 있던 동원의 가족. 아들이 재밌다며 구슬을 굴리는데 평평한 바닥이라면 굴러가지 말아야 하는 구슬이 베란다 쪽으로 굴러가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동원은 그때부터 빌라의 하자를 의심하게 됩니다. 이런 것들을 이웃들에게 알려주지만 주민들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입니다. 그러던 중 만수는 유리 자동문이 갑자기 깨지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이곳저곳 확인을 합니다.
반면 회사에서 동원의 내 집 마련 소식을 듣게 된 직장동료들은 집들이를 하라고 부추기게 되고 집들이를 하게 됩니다. 집들이 날 집 앞에서 만난 동원에게 만수는 빌라의 하자 문제를 상의하지만 직원들 앞에서 난처한 박 과장은 자리를 피합니다. 광란의 집들이 다음날 박 과장 집에서 잠든 김대리(이광수)는 약속에 늦어 부랴부랴 택시를 타고 가려는 중 일이 벌어지고 맙니다. 바닥에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싱크홀이 생겨 빌라 전체가 싱크홀 속으로 추락해버립니다. 깊이 500m의 싱크홀에 갑자기 추락하게 된 빌라 주민들은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싱크홀은 갑자기 생긴 싱크홀에 빠져버린 평범한 사람들의 생존기를 그린 재난영화입니다.
현실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질까?
싱크홀은 땅의 지반이 내려앉아 지면에 커다란 웅덩이 및 구멍이 생기는 현상을 말합니다. 크기는 손톱만 하게 작은 것부터 전체 도시를 없애버릴 만큼 큰 구멍 등 천차만별입니다. 싱크홀은 한마디로 지하수가 빠져나간 땅속 공간이 지반이 약해지면서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사례로는 2014년 6월 서울 증미역 근처에서 발생한 것과 2014년 8월 롯데타워 근처에서 발생한 싱크홀이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모두 지하수나 하수박스의 파손 및 호우가 내려서 토실이 유실된 이유가 있다고 예상됩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는 싱크홀이 크게는 발생하지 않은 지역입니다. 하지만 건물은 빌라가 기울어지거나 공사하다가 무너지는 등의 사건사고가 많습니다. 재난은 어느 하나 소홀히 할 때 발생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분별한 도시개발과 허술한 부실공사 등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나라에도 영화 싱크홀 같은 상황은 언제든지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재난을 막기 위해서는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어느 것에도 타협하지 않고 안전을 위해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난영화에 감동 한 스푼, 유쾌함 두 스푼
재난영화는 항상 감동이 따르는 공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그 재난에서 벗어나는 주인공. 이 영화에서도 재난영화의 공식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가 본 싱크홀은 여느 재난 영화와는 조금 다르게 재난 상황을 무겁게 만들기보단 재미 요소를 가미해서 유쾌함을 더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는 웃으며 울며 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차승원과 김성균의 케미로 더욱 빛나 보는 내내 심각한 상황이지만 웃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속에서도 옆 빌라가 무너진 상황에서 내 집을 사수하기 위해 구조작업을 막는 주만들을 보며 나는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주거지이기 때문에 이해도 되었지만 거기에 생명이 걸려있는 것인데 라는 감정이 뒤섞이기도 했습니다. 싱크홀은 재미로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엔 좋을 것 같지만 실제상황처럼 현실감을 느끼기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별로일 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싱크홀에서의 상황이 너무 세트장 느낌이 많이 나고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들도 있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 빼면 재미, 감동을 다 가져갔다고 보고 재미있게 본 영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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