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절대 안 돼. 신발을 만들어야지.
코코는 픽사의 열아홉 번째 작품이다.
미구엘의 할머니는 음악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그 이유는 코코의 아빠가 음악을 하기 위해 가족을 버리고 떠났기 때문이다. 그 이후 코코의 엄마 이멜다는 집안에서 음악을 금지하고 신발장사를 하며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미구엘은 음악을 굉장히 좋아해 몰래 음악이 있는 곳을 찾아다닌다. 미구엘은 역사상 가장 훌륭한 음악가인 크루즈를 존경하지만 어느 날 떨어진 종에 깔려 죽는다. 광장에서 구두닦이를 하고 있던 미구엘은 한 손님이 오늘 밤 음악 경영대회가 있으니 도전해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때 할머니가 나타나 손님을 쫓아내고 친구 단테도 쫓아 낸다. 멕시코에선 죽은 자 들의 날에 조상들이 현세에 방문한다고 생각해 가족의 제단에 조상의 사진을 두고 가족이 모여 조상을 기다리는 전통이 있다. 하지만 코코의 아빠의 사진은 찢겨 없다. 코코는 나이가 들어 점점 기억을 잃어가지만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미구엘은 비밀공간에서 크루즈의 영화를 보며 대회에 참가할 것을 결심한다. 하지만 가족들은 미구엘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가업을 이어 신발을 만들 것을 강요한다. 가족들이 나간 뒤 실수로 고조할 아버지 사진을 떨어트린 미구엘. 고조할아버지가 크루즈와 같은 기타를 가지고 있는 것에 흥분해 가족들에게 음악을 할 것이라고 선언한다. 그러자 할머니는 기타를 부숴버리고 집을 나온 미구엘은 대회에 참가하려고 하지만 기타가 없었고 크루즈의 재단에 몰래가 그의 기타를 훔친다.
죽은 자들의 세계
그러자 사람들의 눈에는 미구엘이 보이지 않고 그의 눈에는 해골이 보이기 시작한다. 단테는 미구엘을 알아보고 그는 우연히 자신의 조상을 만나게 되는데 이멜다가 죽은 자의 다리를 건너지 못했단 소식을 듣자 가족들은 그를 데리고 죽은 자의 세계로 건너간다. 죽은 자 들이 현세로 가기 위해선 가족이 제단에 사진을 올려놔야 하는데 미구엘이 이멜다의 사진을 가지고 와서 이멜다가 넘어오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죽은 자의 물건을 훔쳐서 저주받을 것이고 저주를 풀기 위해서 해가 뜨기 전 금잔화를 들고 가족의 축복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멜다는 조건을 붙이는데 그것은 음악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자 그는 대신 크루즈에게 축복을 받기 위해 도망간다. 한편 출국심사에서 거절당한 한 해골을 자신이 자기가 크루즈와 친하다고 하는 것을 본 미구엘은 그를 찾아가 크루즈에게 데려다주면 자신이 현세로 돌아가 제단에 사진을 올려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리고 미구엘을 쫒기 위해 페필타를 부르는 이멜다. 헥토르는 미구엘을 해골 분장을 시키고 크루즈의 공연장에 데려간다. 하지만 그곳엔 크루즈가 없고 자신의 파티 때문에 리허설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한다. 죽은 자들의 음악 경연대회에서 우승하면 그의 파티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헥토르는 미구엘을 데리고 기타를 구하러 간다. 가족들은 미구엘의 흔적을 따라간다. 헥토르와 미구엘은 제단에 사진이 없는 자들이 모여사는 마을에 가 치치에게 기타를 빌려달라고 한다. 치치는 마지막을 기다리고 있었고 그런 치치를 위해 노래를 불러준다. 치치를 보낸 후 크루즈의 광장에 도착해 무데에 올라 엄청난 노래실력으로 성공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하지만 가족들이 그를 찾는 것을 보자 헥토르는 미구엘에게 진작 사진을 올려놓을 수 있으면서 그러지 않았냐고 다그치고 미구엘은 혼자 크루즈를 찾으러 나선다. 그 앞에 이멜다가 나타났고 그녀도 한때는 음악을 사랑했지만 코코가 태어나자 더 사랑하는 가족이 생겼고 그런 가족을 버리고 음악을 선택한 남편에게 화가 난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도 미구엘은 자신은 음악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하며 떠난다. 우여곡절 끝에 크루즈를 만난 미구엘. 미구엘을 축복해 현세로 보내주려던 찰나 그들 앞에 헥토르가 나타난다. 미구엘과 헥토르는 과거 헥토르와 크루즈가 공연을 다니던 중 가족이 그리운 헥토르가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자 음악에 재능이 없는 크루즈는 헥토르의 술에 독을 타 그를 죽인 후 헥토르의 악보를 훔쳐 성공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를 부인하며 헥토르를 내쫓고 미구엘도 내쫓는다. 내쫓긴 곳에서 미구엘과 헥토르는 만나지만 헥토르는 자식을 기억하는 마지막 사람인 딸이 자신을 잊어가서 코코가 사후세계에 오면 자신이 사라져 결국 못 보게 되니 그전에 현세로 돌아가 한 번이라도 코코를 만나고 싶다고 한다. 헥토르가 그의 고조할아버지였던 것.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 코코
그때 단테가 나타나 그들을 구출해주고 이멜다에게 크루즈와 헥토르 사이에 있던 사실을 말해준다. 헥토르가 마지막으로 코코를 보고 싶다고 부탁하자 사진만 되찾아오는 것만 도와주겠다고 한다. 잠시 후 크루즈의 공연이 시작되고 공연 준비실로 숨어든 가족. 크루즈를 찾아 사진을 뺏고 미구엘을 축복해 주려는 순간 크루즈가 막았고 가족들은 크루즈의 망언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크루즈가 미구엘을 타워 밑으로 던져버리지만 페피타가 그를 구한다. 진실을 안 관객들은 크루즈를 외면하고 페피타가 크루즈를 쫓아낸다. 해가 뜨기 시작하자 이멜다와 헥토르는 미구엘을 축복해주며 현세로 돌려보낸다. 돌아간 미구엘은 코코를 찾아가 헥토르의 노래를 불러준다. 그러자 코코의 기억이 돌아오면서 코코는 이멜다 몰래 숨겨뒀던 아빠의 사진을 건네준다. 그리고 1년 후 헥토르의 생가는 명소가 되고 미구엘의 조상과 가족은 미구엘 집에 모여 다 함께 노래를 부르며 코코가 끝난다.
멕시코의 전통
코코의 배경이 된 멕시코의 전통 ‘죽은 자의 날’
죽은자의 날은 멕시코와 멕시코인 거주지 지역에서 매년 10월 31일부터 11월 초에 세상을 떠난 가족이나 친지를 기억하며 명복을 비는 명절이다. 죽은 자의 날은 아즈텍의 죽음의 여신을 기리는 날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죽은 자 들을 기리는 멕시코만의 전통문화인데 우리에겐 약간 생소한 문화이다. 죽은 자의 날은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했다. 매년 멕시코 전역에서는 죽은 가족들을 기억하기 위해 제단을 설치한다. 여기에 해골 모양의 빵 등 죽은 자들이 좋아하는 음식과 음료, 금잔화를 올리고 그들을 기억하며 존중과 예의를 지킨다. 어떻게 보면 동양에서 지내는 제사와 비슷한 성격을 나타낸다. 하지만 다른 점은 멕시코는 축제처럼 행하여지는 것이고 우리는 엄숙하게 진행되는 것이 다른 것 같다.
감상평
애니메이션인 코코는 영화뿐 아니라 거기에 나오는 노래 또한 오래 기억된다. [리멤버 미]를 들으면 항상 뭉클함이 올라오는 어린이들의 영화뿐 아니라 어른들이 보아도 감동이 넘치는 영화인 것 같다. 이런 뮤지컬 영화는 정말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다. 현세계와 사후의 세계를 공존시켜서 밝은 분위기로 풀어낸 것 또한 이 영화의 특징인 것 같다. 나는 무섭고 무거운 영화보다는 이런 감동을 주는 영화를 더 좋아한다. 더 기억에 많이 남기 때문이다. 리뷰를 쓰면서 다시 봤지만 이 글을 마치면 다시 한번 더 봐야겠다고 생각한다. 재미와 감동을 바라고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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